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 취임
북극항로 활성화 대책에도 만전

▲ 울산항만공사(UPA)는 8일 울산항 마린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공사 임직원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울산항만공사 제5대 고상환 사장의 취임식을 개최했다.

고상환 신임 울산항만공사(UPA) 사장은 울산항의 숙원인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투자자 모집 등 사업 추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북극항로 거점항만으로 거듭나기 위한 북극항로 이용 활성화 대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고상환(62) 제5대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8일 공사 울산항마린센터 2층 다목적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울산항의 항만브랜드 강화, 친환경 스마트항만 구축,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울산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울산항은 지난 1963년 개항 이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이끌고, 지난해에는 총 물동량 2억t을 달성하며 국내 대표 액체화물 항만으로서 명성을 다져왔지만 앞으로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면서 “가까운 중국은 항만 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대내적으로는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업 침체와 자동차 수출 정체로 항만 물동량 창출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고 사장은 이어 “향해사와 선장, 화물감독 등 40년간 항만과 관련된 일을 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울산항의 현안과 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실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안전과 보안, 수준 높은 서비스, 탄탄한 항만 네트워크를 구축해 울산항의 항만 브랜드를 높이고, 오염물질 저감·친환경 선박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항만물류와 4차산업의 접목 등 친환경 스마트항만의 대표주자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특히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과 오일트레이딩·금융 등 관련산업 유치, LNG·바이오에너지 등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 육성, 북극항로 이용 활성화 대책 등 미래 신성장사업의 틀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장공모를 거쳐 지난 8일 해양수산부 장관의 임명장을 받은 고 사장은 부산 출신으로 한국해양대 향해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상선 선장과 소장, 유코카캐리어스 지사장 등을 거쳐 울산로지틱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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