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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생명을 살리는 ‘골든타임의 기적’급성 심장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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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09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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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욱진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韓, 심정지 환자 뇌기능회복률 50% 수준
자발호흡 없으면 5분내 심폐소생술 실시
생존퇴원율 3배 가량 높이는 효과가 발생


급성심장마비는 심장의 급작스럽게 수축을 멈추는 것을 뜻한다. 즉각적인 처치가 이뤄지지 못하면 이른바 ‘급성심장사’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신속한 처치가 이뤄지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치게 되면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실시하더라도 환자들이 생존하기 어렵다. 반대로 적절한 타이밍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면 그만큼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내 주변에서 급성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최욱진 울산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교수)와 급성심장마비와 심폐소생술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급성심장마비환자의 생존율은 얼마나 되는가?

“안타깝게도 국내 심정지환자 소생률 및 생존율은 선진국에 비해 극히 낮은 편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연간 3만명에 달한다. 우리가 결과지표로 삼는 심정지 환자 생존퇴원율 수준은 2014년 기준 5.1%로, 미국 10.8%와 일본 9.7%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더군다나 심정지 환자의 뇌기능 회복률도 선진국은 생존환자 중 80~90%에 달하는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40~5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가?

“심정지 환자의 예후를 결정하는 것은 매우 다양한 인자와 조건이 영향을 주기에 한 가지 원인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단언키는 어렵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학계의 전문가들 대부분은 심정지 상황이 일어났을 때 주변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우리나라의 최초 목격자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2.1%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생존퇴원율은 12.7%로, 하지 않았던 경우 4%보다 3배 가량 높다는 보고가 있다.”

-급성심장마비 상태에 빠지기 전 어떤 증상을 보이는가?

“일반성인의 경우 급성심장마비 전에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급작스럽게 의식소실을 동반하며, 맥박이 잡히지 않고 호흡도 멈춘다. 하지만, 여러 의학관련 문헌의 보고에 따르면 특정한 증상을 경험한 급성심장마비 환자들의 증례가 보고되고 있다. 쓰러지기 전에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심계항진, 일정하지 않게 뛰는 부정맥을 느끼거나 급작스러운 호흡의 곤란, 힘이 갑자기 빠지면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환자들은 의식이 있더라도 심장관련질환의 배제를 위하여 전문응급의료기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도움되는가?

“심폐소생술은 심장이 멈춘 이의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일련의 행위를 말한다. 흉부를 일정한 압력과 속도에 맞추어 강하게 압박하면서 주기적인 인공호흡을 제공하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펌프가 멈춘 것을 외부에서 손으로 강하게 압박하여 일부의 기능을 제공한다고 보면 된다. 이론적으로는 심장 기능의 약 ⅓ 정도를 보조해 줄 수 있다고 밝혀져 있고, 이 정도의 혈액흐름도 대뇌에 산소와 혈액을 공급하여 추가적인 뇌손상 및 장기손상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장충격기(제세동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가?

“제세동기는 심장마비 환자의 생존에 크기 기여를 한다. 성인의 경우 급성심장마비 초기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심실세동 등 부정맥을 보이다가 무수축상태로 이어지게 된다. 제세동기는 초기에 발생한 부정맥을 제세동을 통하여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장비다. 부정맥이 있는 경우 적절한 제세동이 이루어진다면 심장은 고유의 박동으로 다시 뛰게 되면서 환자가 자발적으로 순환을 회복하게 된다.”

-일반인을 위한 심장마비 대처법을 조언한다면?

“심장마비 환자는 의미있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자발적인 순환 및 호흡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반인들도 즉각적으로 인지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앞서 언급한 대로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의 적용이 목격자들에 의해 5분 내에 시행된다면 멈춰 있던 심장이 다시 뛸 확률은 매우 높아지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생존 또한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평소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당황할 수밖에 없다. 가장 좋은 방법은 지역의 심폐소생술 교육 관련기관에서 일정한 교육을 받는 것이다. 관련 교육을 받은 이라면 보다 확실하고 자신감있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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