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광풍이 몰아치며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가상화폐 은어가 만들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가상화폐 광풍이 몰아치며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상화폐 은어가 속속 만들어지고 있다.

8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가상화폐 투자를 경고하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릴 정도로 가상화폐 투자 열풍이 불고 있는데 이는 규제의 미비 뿐 아니라 다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금융위원장이 사용한 단어인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 가격이 외국보다 높게 형성되는 것을 비꼬는 가상화폐 은어이다. 줄여서 ‘김프’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외에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자주 쓰이는 은어로는 ‘존버’, ‘층’, ‘구조대’, ‘떡상’, ‘떡락’ 등이 있다.

‘존버’는 끝까지 버틴다는 뜻이다. 가상화폐 가격이 하락해도 다시 상승할 것을 기대하며 팔지 않고 버티는 것을 뜻한다.

‘층’은 가상화폐를 매도한 가격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1코인을 2000만원에 구매했을 경우 투자자들은 자신을 ‘2000층 입주자’라고 표현한다.

‘구조대’는 보통 ‘층’과 함께 쓰인다. 누군가 “비코(비트코인의 줄임말) 2000층 입주자인데 구조대 올까?”라고 말하면 여기에 담긴 뜻은 ‘비트코인을 2000만원에 매수한 사람인데 비트코인 가격이 그 이상 오를 것 같냐?’이다. 즉 구조대는 자신이 구매한 가격보다 더 오를 것 같냐는 뜻이다.

이외에도 떡상(시세가 폭등하는 상황), 떡락(시세가 폭락하는 상황), 손절(매수 때보다 가격이 하락한 상태에서 손해를 보고 파는 것), 익절(매수 때보다 가격이 상승해 이익을 남기고 파는것) 등이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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