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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신영석 시대'…"저도 왜 이렇게 잘 되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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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1.13  17: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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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연합뉴스) 현대캐피탈 센터 신영석이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에서 속공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배구단 제공]

2017-2018 V리그 남자부는 '신영석 시대'다.

최근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는 신영석(32·현대캐피탈)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V리그 대한항공과 방문 경기에서도 블로킹 5개를 잡고, 공격 성공률 88.89%를 기록하며 14점을 올렸다.

신영석의 활약 속에 현대캐피탈은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1(30-28 15-25 25-19 25-2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6연승을 내달리며 전반기 1위를 확정했다. 6연승 기간 내내 신영석은 맹활약했다.

"저도 모르겠어요. 왜 이렇게 잘 되는지."
경기 후 신영석은 밝게 웃었다.

경기 내내 밝은 표정으로 상대 공격을 막고, 속공을 성공하는 그의 모습에 현대캐피탈도 웃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신영석은 정말 걱정할 게 없다. 알아서 잘한다"고 했다.

사실 신영석은 누구나 인정하는 국내 최정상급 센터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정점을 찍었다.

특히 경기당 블로킹 0.939개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2위 김규민(삼성화재, 0.713)과 격차는 엄청나다. 사실상 추격은 불가능하다.

신영석은 "블로킹 1위는 생각도 하지 않고 있다. 블로킹 득점을 하는 것도 좋지만, 상대 공격을 유효 블로킹해서 우리 공격수가 득점하는 게 더 좋다"며 "팀이 이기니까 나도 칭찬을 받는 것"이라고 '팀 퍼스트'를 외쳤다.

그는 계속된 '이 정도로 잘하는 요인'을 묻는 말에 '책임감'이라고 답했다.

신영석은 "지난 시즌까지 센터 최민호(입대)에게 많이 의지했다. 최민호가 자리를 비우면서 나도 위기의식을 느꼈다"며 "내가 잘 버텨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아들이 13개월이 됐다. 훈련할 때 내 아들이 나를 지켜보는 느낌이 있다. 집에 도착하며 아들이 문 앞까지 나오는 데 피로가 싹 풀린다"고 '아버지의 책임감'도 이야기했다.

책임감 있게 팀을 이끄는 신영석을 보며 후배 차영석(24)이 자란다.

신영석은 "나도 윤봉우(한국전력), 이선규(KB손해보험) 선배를 보고 자랐다. 선배들께 질문을 정말 많이 했다"며 "아무래도 후배가 먼저 말을 거는 것보다 내가 말하는 게 쉬운 것 같아서 후배들과 대화를 많이 한다. 차영석은 정말 잘하고 있다"고 했다.

신영석은 인기 면에서도 '일등'이다.

그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지난해 12월 8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 올스타 투표에서 8만2천155표를 받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남자부 올스타 팬 투표 1위는 화려한 공격을 펼치는 레프트·라이트 공격수의 차지였다. 지난 시즌에도 신영석의 팀 동료 문성민이 팬 투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신영석이 그 자리를 꿰찼다.

신영석은 여전히 자신을 '조연'이라고 하지만 '실속'은 물론 '화려함'에서도 신영석은 주연급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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