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16일부터 이어진 비

오늘까지 최고 30㎜ 강우 예상

땅표면 적시는 비에 가뭄 여전

비 그친뒤엔 맑고 따뜻한 날씨

울산지역에 겨울비가 내렸다. 17일 오후까지 최대 30㎜의 비가 예보돼 있지만 가뭄 해갈엔 역부족이다.

16일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울산지역에는 이날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5시 현재 4.7㎜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 기온이 2.2℃까지 떨어졌지만 오후들어 11.4℃까지 올라가며 비교적 따뜻한 겨울날씨를 보였다.

비는 17일 오후까지 20~30㎜가량 더 내릴 것으로 울산기상대는 내다보고 있다.

긴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울산지역에 반가운 비가 내렸지만 소량이다보니 가뭄 해갈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현재 4.7㎜의 강수량을 기록한데 대해 울산시상수도사업본부는 “땅 표면을 적시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저수율도 회야댐 49.9%, 사연댐 6.6%, 대곡댐 12.4%로 비가 내리기 전과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역 식수원인 사연댐의 경우 지난해 7월20일부터 취수가 중단됐고, 낙동강 원수를 끌어와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1개월간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지역은 비가 그친 이후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휴일까지 낮 최고 기온도 9~10℃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토요일과 일요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3℃로 다소 추울 전망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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