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생활관련 건의 절반 차지
제안 다양화 필요성도 제기

울산 북구청이 지난해 주민참여예산을 운영해 모두 198건의 의견을 수렴하고, 76건 54억502만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북구청은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위원 및 동 지역위원, 연구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주민참여예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지난해 주민참여예산 건의사업은 주민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도로보수, 공원정비, 보도블록 교체 등의 지역개발분과 사업이 97건(49%)으로 주를 이뤘고, 이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 등의 환경산업경제분과 사업이 45건이었다.

총 198건의 건의사업에서 타기관 소관 21건을 제외한 177건 중 예산반영가능 건수는 79건(45%)이었고, 실제로 예산에 반영된 사업은 천마산 편백숲 가는길 황톳길 조성 등 76건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주민참여예산이 가로등정비, 공원정비 등 민원성 제안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제안을 다양화하기 위한 교육과 워크숍, 견학 등이 앞으로 계속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북구청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주민참여예산제도를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이 구정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할 필요가 있다”며 “구청에서도 주민자치역량이 강화되고 지역공동체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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