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을 강타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황사마스크’와 ‘미세먼지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미세먼지가 수도권과 강원·충청권을 강타해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황사마스크’와 ‘미세먼지 마스크’가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17일 올해 들어 두 번째로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서울 수도권 하늘은 오늘도 뿌연 미세먼지로 뒤덮였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서울과 경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114㎍/m³로 나쁨 상태이다. 인천은 120㎍/m³이며 충북은 83㎍/m³로 마찬가지로 ‘나쁨’ 상태이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더 나쁜 상태다. 서울과 경기, 인천은 각각 90㎍/m³, 94㎍/m³, 93㎍/m³로 ‘나쁨’ 상태이다. 강원과 충북, 충남 역시 61㎍/m³, 64㎍/m³, 55㎍/m³로 ‘나쁨’ 상태이다.

며칠째 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하자 시민들은 외출 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아예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지역 대형마트 등에서는 황사마스크와 미세먼지 마스크가 품절되며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지역별 미세먼지 상황과 환기 방법, 마스크 종류 등의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일반 면 마스크보다 황사마스크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차단에 더욱 효과적이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2010년과 2013년 2회에 걸쳐 황사마스크 12종, 일반 보건마스크 9종에 대해 세균과 곰팡이 차단효과를 실험한 바 있다. 그 결과 일반 보건마스크는 세균 88%와 곰팡이 83.2%를, 황사마스크는 세균 98.5%와 곰팡이 98.8%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나 황사마스크가 대부분의 미생물을 차단하는 것이 확인됐다.

심윤수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제품포장에 ‘황사방지용’과 ‘의약외품’이라고 표기된 마스크를 구입해 사용해야 하며 일반 마스크와 달리 외부 공기가 새지 않게 얼굴에 밀착되게 착용해야 한다”며 “일회용이므로 세탁해서 쓰면 효과가 떨어진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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