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기대

▲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長壽命) 기술지원센터 조감도.

360억원 들여 3개동 갖추고
첨단장비 총 13종 들어서
국제인증·기술선도기관 육성
350명 고용유발효과도 기대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長壽命) 기술지원센터’가 오는 4월 문을 연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설립하고 있는 조선해양기자재 장수명 기술지원센터가 4월 개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36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3개동(건축전체 면적 4858㎡)과 야외시험장(2150㎡)을 갖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할 친환경·스마트 선박 전력 기자재 시험용 고전압 전원공급 장비, 스마트 선박 다변수 시뮬레이터, 환경평가 장비, 항해통신 시험 장비, 스마트 기자재 시험 및 인증 장비 등 13종의 첨단장비가 들어선다. 시는 센터를 친환경·스마트 조선해양기자재 분야의 국제인증 및 기술 선도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R(한국선급), DNV(노르웨이선급), ABS(미국선급), LR(영국선급), NK(일본선급), BV(프랑스선급)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국제 시험기관 지정을 받아 해외시험기관에서 직접 수행하는 것과 동일한 효력의 국제공인 성적서를 발행해 관련 업체의 원활한 해외인증업무를 지원한다.

또 중소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에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개발 기술도 보급한다.

시는 이를 통해 국내 산업계가 글로벌 친환경·스마트 선박 시장을 선점, 수출 경쟁력을 높여 4차 산업혁명시대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로 했다. 센터가 가동되면 조선해양기자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생산유발효과 35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201억원, 고용유발효과 350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는 추산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세계 조선해양산업은 친환경·스마트 선박 기자재 등 ICT(정보통신기술)를 접목한 융합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국제해사기구는 배출가스 규제와 선박의 안전·신뢰성 기준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센터는 이에 맞춰 조선해양 산업에 필요한 첨단 기술개발과 국제인증 획득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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