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공동과제 6건 수행

우레탄 발포 촉매 국산화등

지역 업체에 3건 기술 이전

▲ 한국화학연구원은 울산 중소기업들과 6건의 공동과제를 수행하면서 3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올렸다. 화학산업고도화센터 서봉국 박사, 이동구 센터장, 조득희 박사(왼쪽부터).
울산지역 중소기업들이 화학연구원과 협력해 새로운 기술 개발과 이전에 성과를 내고 있다.

21일 화학연구원 울산본부 산하 울산화학산업고도화센터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울산 정밀화학소재 연구마을사업에서 2015년 7월부터 2년간 울산의 중소기업들과 6건의 공동과제를 수행하면서 3건의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지역 중소화학기업인 (주)피유란은 화학연 조득희 박사팀과 공동으로 발포 촉매 제조기술을 개발해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던 우레탄 발포 촉매를 친환경기술로 국산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제조기술은 기상탈수축합이라는 방법으로 특별한 촉매에 의해 진행되는 한 단계 공정이며 물만 배출되는 친환경 공정이다.

폐기물 자원화 전문 중소벤처기업인 이이알앤씨(주)는 화학연 서봉국 박사팀과 함께 하수처리장의 폐슬러지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에서 메탄을 분리 정제한 후 연료전지에 공급해 10kW의 전력을 생산하는 실증기술을 개발했다.

개발된 가스 정제 공급 시스템은 패키지 형태로 제품화 돼 다양한 규모의 연료전지용 원료 가스 생산 용도로 국내외 대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다.

또 지역 중소화학업체인 (주)켐프는 국내 최초로 중금속 용출 및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이 낮은 수분산 무기아연 코팅제를 상용화하고 환경부의 환경인증마크까지 획득해 조선·해양 및 건축 등 전 산업 분야에 친환경 금속 방청 코팅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상온경화이면서 속건성으로 작업성이 용이하고 조색이 가능하면서도 내식성이 월등해 산업계에서 뛰어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동구 화학산업고도화센터장은 “설립한 지 6년이 채 안된 지역 중소기업들과 공동 연구해 얻은 성과라 그 가치가 더 높다”면서 “또한 연구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실제로 국산화, 사업화로 이어져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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