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똘마니역 안창환
강한 인상의 빡빡머리 반전 캐릭터로 눈도장

▲ 늘 조폭의 2인자를 자처하다 김제혁(박해수 분)의 진심에 끌려 ‘온순한 서포터’로 거듭난 똘마니 역의 배우 안창환(33·사진)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반전 있는 캐릭터들의 향연이었지만 그중에서도 똘마니의 변화는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늘 조폭의 2인자를 자처하다 김제혁(박해수 분)의 진심에 끌려 ‘온순한 서포터’로 거듭난 똘마니 역의 배우 안창환(33·사진)을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났다.

극에서 ‘빡빡머리’로 등장했던 그는 머리카락이 파릇파릇 돋은 채로 나타나 “춥긴 춥다”면서도 “머리 덕분인지 식당 문만 열어도 ‘어, 똘마니?’라고 해주신다”며 “어감은 좀 그렇지만 이상하게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안창환은 처음에 조주임, 염반장, 건달 역 등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결국 똘마니로 낙점됐다.

한번 퇴장했다가 돌아온 똘마니는 마지막까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신원호 PD님이 한번 퇴장했다가 돌아올 거라는 귀띔은 해주셨는데 언제 오는지는 안 알려주셨어요. 갑자기 제혁이의 포수가 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까 고민했는데 좋아해 주시더라고요. 일단 속을 드러내지 않고 사이보그 같은 표정으로 연기했는데, 덕분에 마지막에 제혁에게 ‘인간으로 대해줘 고맙다’고 속을 털어놓는 장면의 감동이 배가된 것 같아요.”

그는 또 “똘마니도 제혁 선수를 따라 넥센에 입단해서 포수를 하나 생각도 해봤다”고 웃었다.

2008년부터 연극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안창환은 지난해 JTBC ‘힘쎈여자 도봉순’에 잠시 얼굴을 비친 후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본격적으로 드라마에 도전했다.

그는 “검도를 오래 했는데 친구가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멋있어서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며 “드라마 오디션도 오래 봤는데 과거 도전한 것들이 지금 도움이 된다. 과거엔 강한 인상 탓에 영화나 드라마는 하기 어려울 거란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감빵생활’로 새로운 모습을 봐주셔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맨스도 심각한 장르극도, 최대한 다양하게 부딪혀보고 싶어요. 이번에 주신 많은 사랑을 연기로 돌려드리겠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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