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대표,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이달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6척을 수주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5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4척, 8억달러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 총 21척 19억달러를 몰아 수주한 만큼, 2018년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해봤을 때 조만간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차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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