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LPG운반선.
현대중공업은 쿠웨이트 국영 선사 KOTC와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3척을 2억2000만달러(2300억원 상당)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쿠웨이트 KOT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현대중공업 그룹선박해양영업 대표 가삼현 사장, KOTC 셰이크 탈랄 칼레드 알아마드 알사바 대표, 유연철 주쿠웨이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228m, 폭 37m로, 현대중공업 울산본사에서 건조돼 2019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현대삼호중공업 역시 이달 들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초대형광물운반선(VLOC) 등 6척을 수주했고, 현대미포조선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 5척을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포함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금까지 총 14척, 8억달러 선박을 수주했다.

이는 척수기준 지난해 1월 실적의 4배에 달하는 수치로, 2014년 이후 4년만에 최대치다.

특히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12월에만 LNG운반선,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등 총 21척 19억달러를 몰아 수주한 만큼, 2018년에도 긍정적인 수주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연초부터 가스선, 유조선 등을 중심으로 선주들의 문의가 이어지며 시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현재 계약된 옵션 및 건조의향서 등을 고려해봤을 때 조만간 LNG운반선, LPG운반선, P/C선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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