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당뇨병 신약 듀비에 이어 차기 신약 후보까지 글로벌 진출 박차

지난 2013년 7월, 종근당의 두번째 신약인 듀비에(성분: 로베글리타존)가 승인을 받아 2014년 2월 출시됐다. 그 후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로 자리매김했다.

인슐린 분비는 가능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로 듀비에가 활용되고 있다. 듀비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기 때문에 타 당뇨병치료제 대비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저혈당 등의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는 우수하고 안전한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종근당은 지난 2004년부터 총 10개의 체계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듀비에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듀비에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는 물론 혈중 지질(저밀도지단백, 고밀도지단백, 중성지방)과 대사증후군을 개선시켜주는 경향을 보여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미국당뇨병학회에서는 듀비에를 포함한 3제 병용요법(로베글리타존, 메트포르민, 시타글립틴)이 중증의 제2형 당뇨 환자의 초기 치료에 새로운 선택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당뇨 전문의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화제의 치료제로 주목 받았다.

또한 ‘듀비메트서방정’의 경우 메트포르민 단독으로 충분한 혈당조절을 할 수 없는 초기 당뇨병 환자를 비롯해 로베글리타존과 메트포민 두 가지 약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의 복약순응도를 향상시키고, 장기간 효과적인 혈당관리를 해줄 수 있는 제품으로 알려졌다.

종근당 듀비메트 서방정은 기존의 이중층 형태에서 단일정 형태의 필름코팅정제로 개발해 정제 크기를 현저히 감소시킨 점이 특징으로 불린다. 실제로 환자들의 복용편의성을 향상시켰으며, 복용방법이 상이한 두 약물의 특성을 극복하는 제형기술을 개발해 호평 받고 있다. 이미 국내 제형화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2월 ‘대한민국신약개발상’에서 신약개발부문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종근당 측은 “제약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있다는 이장한 회장의 신념에 따라 연간 1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해 듀비에의 명성을 이을 종근당 제3호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암과 자가면역질환 등의 신약 후보 및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헌팅턴증후군 치료제 ‘CKD-504’가 미국 임상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종근당은 2016년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의 유럽 임상 1상을 시작했다. CKD-506은 염증성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히스톤디아세틸라제6(HDAC6)를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며, 면역을 조절하는 T 세포의 기능을 강화한다. 또 면역 항상성을 유지시키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치료제로 이번 임상 1상 시험에서 약물의 안전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CKD-506의 경우도 적용범위를 넓혀 류마티스 관절염은 물론 염증성 장질환 등 미충족 수요가 높은 여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헌팅턴 질환 치료제 CKD-504 역시 올해 미국 임상 진입을 예고하며 글로벌 혁신 신약 탄생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헌팅턴 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3~10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근육간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인지능력 저하 및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미국 임상 진입 후 선진시장에서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 받아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까지 인지능력을 개선하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가 없었기 때문에 CKD-504가 개발에 성공한다면 세계 최초의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로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털 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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