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이 학생 보호를 위해 매년 전문가 수준의 학교안전 교육을 받는다.

울산시교육청은 학교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호크 아이(Hawk eye) 양성 계획’을 마련했다고 3일 밝혔다.
3년간 집중적으로 진행할 이 계획의 올해 교육 대상은 초중고교의 교감이다. 유치원과 특수학교도 포함된다.

이들은 학생 보호의 책임을 지고 항상 ‘매의 눈’으로 학교 안전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개보수하는 등 안전 전문가 역할을 해야 한다.
학교안전은 그동안 시교육청이 나서서 점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교장과 교감, 행정실장 등이 직접 이상 여부를 점검하고 위험요소를 바로잡아 예방하겠다는 것이 교육청의 의도다.

호크 아이가 되기 위해 모든 교감은 안전 전문가로부터 3일 동안 집중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학교안전 사고 원인 분석, 위험성 진단 방법론, 학교 소방안전의 진단과 개선, 해외 학교의 안전관리, 학교 재난관리의 이해, 학교안전 컨설팅 모의실습, 교직원 안전역량 개발 방법 등을 배운다.

시교육청은 올해 교감에 이어 2019년에는 교장, 2020년에는 행정실장을 호크 아이로 양성한다.
호크 아이는 교육청이 2016년부터 일부 교사를 상대로 진행한 학교안전 예방 전문가 양성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교육청이 주도하던 학교안전 관리가 이제 현장 중심으로 자율적이고 책임 있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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