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인근 해상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5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연합뉴스 제공.

 

4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인근 해상에서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5차례 연이어 발생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9시 56분께 대만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14㎞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의 깊이는 7.8㎞라고 밝혔다.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하기 40여 분 전인 이날 오후 9시 12분께에도 화롄에서 북동쪽으로 24㎞ 떨어진 해상에서 규모 5.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1.8㎞로 관측됐다.

지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날 오후 10시 16분께 화롄 북동쪽에서 18㎞ 떨어진 해상에서도 규모 5.2(진원의 깊이 9.4㎞)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한 시간여 사이에 대만 동부 해상에서는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5차례 이어졌다.

대만 중앙기상국은 이 시간대에 모두 7차례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큰 지진은 규모 5.8, 진원의 깊이는 16㎞로 관측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미국지질조사국이 발표한 6.1과는 차이가 있다.

AP, AFP통신은 현재까지 대만 내의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만에서는 지진이 잦은 편으로 지난 1999년 대만 중부에서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2천300여 명이 숨졌다.

또 2016년 대만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6.4의 강진으로 타이난시 융캉구의 17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무너지는 등 큰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당시 무너진 건물은 웨이관진충 빌딩으로 17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며 주변의 다른 건물까지 덮쳐 피해가 컸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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