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희망교육넷 추가등록
정찬모는 불참 의사 밝혀
박흥수·김석기·권오영
보수 단일화는 큰틀 합의

▲ 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시민네트워크는 5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경선후보 추가등록 및 향후 일정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지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진한 울산시교육감 선거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작업이 무산 위기에 놓였다. 울산지역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가 5일 경선후보 추가등록 공고를 했지만 정찬모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사실상 참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울산희망교육감만들기시민네트워크(이하 울산희망교육넷)는 5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후보 추가등록 공고 및 이후 일정을 공지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민주진보교육감 경선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노옥희 울산부모교육협동조합 이사장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며 “지난 26일 총회를 개최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추가 등록을 받기로 했다. 추가 등록 이후에도 단독 후보가 될 경우 여론조사 없이 회원 찬반 투표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회원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것을 기준으로 후보자간 논의를 통해 후보선출을 결정하도록 했다”며 “후보간 합의를 통해 반영 비율을 변경 가능하기 때문에 특정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있을 수 없다. 울산 교육의 희망을 만들고자 하는 교육감 후보가 있다면 울산희망교육넷과 함께 울산의 교육을 개혁하기 위해 함께 할 것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찬모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은 “교육에 대한 개인적 소신은 보수와 진보로 구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며 “울산희망교육넷에서 추진하는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수진영에서는 이날 박흥수 전 시교육청 교육국장, 김석기 전 교육감, 권오영 전 시의회 교육위원장 대리인이 모여 보수 단일화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은 서경석 목사가 주도하는 ‘좋은 교육감 추대 국민운동본부’(교추본)가 마련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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