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중 미배정 잔여주

42만9000주 추가 청약 예정

현대중공업이 우리사주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 공모 청약률이 82.8%를 기록했다.

6일 현대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우리사주 1차 청약(259만주)에 조합원 1만2995명이 207만1000주를 청약해 82.8%이 청약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표치에는 미달했지만, 조선업황 장기불황에다 수주절벽으로 일감이 없는 회사 사정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현대중공업은 유증을 통해 최대 1조32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통상 기업이 증자를 추진하면 주가 희석화 부담으로 주가가 하락해 발행가격이 낮아지기 마련인데 현대중공업 주가는 최근 크게 올라 임직원들의 유증 참여를 끌어올렸다.

현대중공업의 주가는 유증 발표 이후 9만6900원으로 주저앉았다가 6일 현재 13만1500원을 기록 중이다.

현대중공업 우리사주조합은 이번 주 중 이사회를 거쳐 미배정 잔여주 42만9000주에 대한 추가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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