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앞두고 납품대금 최대 19일 앞당겨 지급

그룹사 임직원엔 447억원 상당 온누리상품권 전달

이달 23일까지 결연시설·이웃돕기 봉사활동도

현대자동차그룹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3964억원을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19일 일찍 대금을 지급 받게 됐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447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설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현대차그룹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건설 각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80억원, 1조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설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447억원 어치 구매에도 나선다. 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21억원,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17년 임단협 타결 영향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이번 설에도 2500여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설 명절을 맞이해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한다.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23일까지 4주간 현대차 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은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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