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산중턱서 불나 정상 번져

헬기 12대·소방차 12대등 투입

민가 확산 막아 인명피해 없어

▲ 7일 오전 3시37분께 발생한 화재로 토곡산 일원이 시뻘건 불길에 휩싸여 있다. 양산시청 제공
7일 오전 3시37분께 경남 양산시 원동면 원리 토곡산 자락에서 불이 나 12시간 만에 진화됐다.

양산소방서는 이날 오전 토곡산 7부 능선에서 난 불은 산 정상까지 번졌다가 이날 오후 3시30분께 꺼지고 오후 5시 현재 일부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산불로 임야 2㏊ 가량이 타고 소나무 등 700여그루가 탄 것으로 소방서는 추산했다.

불이 나자 소방서와 양산시 등은 산불진화차량과 소방차량 12대, 인력 26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날이 어두운 데다 산세가 험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불 진화는 날이 밝아지면서 산림청 헬기 등 12대가 투입되면서 속도를 냈다.

산불로 인한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서는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구역별로 분산 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했다.

특히 소방서와 시는 산불이 난 곳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있는 중학교와 인근 민가로 산불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산 중턱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고속도로 운전자 신고를 참고해 화재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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