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일의 레포츠 체험시설 통영 ‘루지(Luge)’가 개장 1년 만에 탑승객 18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국내 유일의 레포츠 체험시설 통영 ‘루지(Luge)’가 개장 1년 만에 탑승객 18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루지 운영 주체인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통영 루지는 지난해 2월 개장 이후 한 해 동안 탑승객 약 180만명을 기록하며 기대치인 75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루지는 특수제작된 카트를 타고 다양한 회전 구간과 터널 등이 설계된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체험시설이다. 통영 루지는 아시아에서 가장 긴 1.7km 길이의 트랙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인기몰이에도 불구하고 시의 투자금액에 비해 돌려받는 수익금이 너무 적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시는 루지의 상부 정류장과 하강 트랙 구간인 미륵산 일부 부지를 각 개인 지주로부터 26억원에 매입해 이 땅을 스카이라인사에 30년간 무상임대했다. 이를 통해 시가 취하는 수익은 티켓 판매액의 약 4% 정도다. 통영 알려진 통영시의 투자 비용은 20% 가량인데 돌아오는 수익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하지만 이마저도 최초 1년은 면제이며 실제로 수익금은 후정산인 관계로 2년 후인 2019년 2월 처음 지급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스카이라인사가 직영 운영하는 기념품 판매점과 매점 등에서 발생하는 수익 역시 고스란히 스카이라인사에게 돌아간다.

기업이 마땅히 맡아야 할 홍보도 통영 시가 대신 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지적이 쏟아지자 시 관계자는 “루지 개장 이후, 평일에도 관광객이 유입되고 케이블카 이용자도 덩달아 늘어나는 시너지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역민 혜택과 지역 환원사업 등도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스카이라인 엔터프라이즈는 개장 1주년인 오는 9일에는 이날 생일을 맞는 탑승객이 신분증을 제시하면 루지 2회 무료탑승 기회를 제공한다.

또 이날 통영시민들은 5천원에 루지를 탈 수 있으며 지역 내 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자선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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