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컬링 등 경기 앞둔 선수들은 개막식 대신 훈련

▲ 9일 오후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 선수단이 공동기수인 남측 원윤종, 북측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동시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표팀 선수들은 9일 개막식 입장과 함께 17일간의 열전에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저녁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은 북한 선수단과 함께 맨 마지막에서 한반도기를 흔들며 입장했다.

우리나라 봅슬레이 간판 원윤종과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 황충금을 필두로 한 남북한 선수단은 왼쪽 가슴에 한반도기가, 뒤에 ‘KOREA’가 새겨진 흰 코트를 입고 ‘PYEONGCHANG 2018’이 쓰인 파란 털모자를 맞춰 썼다.

체감온도 영하 9도가량의 추운 날씨였지만 선수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스노보드 이상호, 스키점프 박규림, 피겨 아이스댄스의 민유라와 알렉산더 겜린, 크로스컨트리 김 마그너스 등 각 종목 선수들은 상기된 얼굴로 관중의 환호에 답례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한 단일팀 전원을 포함해 북한 선수들도 한데 어울려 활짝 웃으며 입장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설상과 아이스하키 선수 등 대부분이 참석했지만 다음날인 10일 바로 메달 사냥에 들어가는 선수들은 개막식도 생략한 채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10일 남자 1,500m 예선·결선과 여자 500m·3,000m 계주 예선이 치러지는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 선수들, 내일 두 차례의 예선을 치르는 컬링 믹스더블 선수들, 여자 3,000m에 출격하는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보름 등은 개막식 대신 막바지 담금질에 매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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