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으로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에 놀라 차를 타고 대피하는 포항 주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제공.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으로 36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은 11일 새벽 5시3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km 지역에서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여진이다.

포항시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오후 4시 현재 시민 36명이 부상했다.

부상을 당한 시민 대부분이 대피를 하다가 넘어지거나 진동에 넘어지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36명 중 3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고 나머지 33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어 자력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난 당국은 피해 신고가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등 피해도 속출했다. 지진 직후 북구 죽도동 한 가정집에서 담이 무너져 세워놓은 차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죽도동 시티요양병원에서 수도배관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는 두호동 한 빌라 외벽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와 두호동 또 다른 아파트의 4층 벽타일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서 소방당국과 협조해 조치에 나섰다.

북구 장성동과 우현동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주민이 신고했다. 지진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그동안 300여 명의 이재민이 머물러온 흥해실내체육관에는 한때 200여 명의 시민이 추가로 대피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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