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스피드스케이팅장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스벤 크라머가 6분 09초 76으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을 깨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이승훈은 6분 14초 15로 좋은 성적을 내며 5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제공.

 

스벤 크라머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우뚝 섰다.

11일 스피드스케이팅장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스벤 크라머가 6분 09초 76으로 4년 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세운 기록을 깨며 1위를 차지했다.

스벤 크라머는 함께 경기에 나선 독일의 페트릭 베케르트를 전혀 의식하지 않은 채 혼자만의 독주를 펼쳤다. 크라머는 마의 구간이라 불리는 마지막 5바퀴에서 오히려 폭발적 가속도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에 나선 이승훈은 5조에서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함께 경기를 치렀다. 이승훈은 200m 구간을 함께 뛴 스빙스에 이어 10명의 선수 중 2위의 기록으로 통과했으나 이후 4위로 처졌다가 3천80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중간 3위까지 올라왔다.

이어 막판 스퍼트를 낸 이승훈은 4천200m 구간에선 다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스퍼트를 펼치며 6분 14초 15로 스빙스를 따라잡고 중간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경기 직후 이승훈은 “남자 5,000m에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오늘 메달까지는 따지 못할 것 같다”며 “그래도 톱10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6분 15~16초대를 예상했는데, 그것보다 잘 나왔다. 관중의 호응 덕분에 마지막에 좋은 스퍼트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마지막에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속도를 내 좋은 기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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