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컬링 믹스더블 예선 7차전에서 예선탈락이 확정된 대한민국의 이기정과 장혜지가 최강 캐나다를 맞아 선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국가대표 이기정(23)은 11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지 않았다.

이기정은 강릉컬링센터 내부를 빙 둘러싼 관중석을 차례로 돌며 인사했다. 또 자신의 경기복을 관중석에 골고루 던졌다. 관중은 박수로 이기정을 격려했다.

이기정과 장혜지(21)는 이날 캐나다전 패배로 예선 최종 전적 2승 5패를 기록, 공동 6위를 확정했다. 상위 4개 팀이 올라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실패했다.

이기정과 장혜지는 아쉬움에 울먹이면서 인터뷰에 응하면서도 관중 이야기가 나오니 다시 밝게 웃었다.

이들은 이번 올림픽 최대 수확이 ‘관심’이라고 밝혔다.

장혜지는 “저희가 성장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수확은 컬링을 대중에 알린 것이다. 사람들이 재밌다고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기정도 “너무 영광스러운 대회였다. 살면서 이렇게 즐거운 대회는 처음”이라며 “컬링에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장혜지-이기정은 믹스더블을 계기로 컬링에 쏠린 관심이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남·여 4인조 컬링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면서 “4인조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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