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26일 울산문예회관서
이번 전시에 앞서 그는 쿠바를 다녀왔다. 올드카가 달리고 시가 향기 스민 골목길에 시간이 멈춘 듯한 나라, 자신의 신념을 위해 흔쾌히 목숨을 바쳤던 혁명가의 나라, 쿠바의 낯선 길 위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 홀린 듯 셔터를 눌렀다. 전시 제목이 ‘쿠바의 길 위에서’가 된 이유다.
전시 출품작은 모두 40점이다. 미처 전시장에 소개하지 못한 작품은 사진집에 실었다. 총 120쪽에 걸쳐 이국적인 풍광과 사람들의 표정, 삶의 흔적들을 감상할 수 있다.
손 작가는 “그 곳에서 언제나 나를 웃게 만드는 건, 위대한 혁명도 문학도 아니었다. 보통사람들의 소박하고 거짓 없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훈훈한 정이다. 가난하지만 순수하고 늘 음악과 춤과 함께 살아가는 쿠바인의 모습을 보았다. 행복했던 그 시간들을 기억하며 또 다른 쿠바여행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손묘년 작가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빛그림포토클럽, 철때반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제26회 태백전국사진공모전에서 동상을, 아듀 2015년 경주현대사진캠프 사진콘테스트에서 금상을 받았다. 개막식은 전시 첫 날인 21일 오후 6시30분 열린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wilbo.co.kr
홍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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