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이라크 재건을 위해 2천145만 달러(한화 231억원)를 지원한다.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은 14일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장관급 회의’에 수석대표로 참가해 이 같은 정부의 2018년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고 외교부가 15일 밝혔다.

이는 공적개발원조 1천145만 달러와 인도적 지원 1천만 달러로 구성된 금액이다. 임 차관은 수석대표 기조연설을 통해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이라크 재건을 위한 우리 정부의 지지 입장을 확인하고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 중인 우리 기업들의 활동과 기여 현황을 설명했다.

이번 장관급 회의는 이라크의 재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라크 및 쿠웨이트 정부, 유엔, 세계은행, 유럽연합(EU)이 공동으로 주최한 회의다.

정부는 2016년까지 이라크에 공적개발원조로 4억7천207만 달러, 인도적 지원으로 2천893만8천 달러를 지원했다.

앞서 13일 쿠웨이트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 이라크 재건을 위한 기업체 회의에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한화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LS산전 등 우리 기업들도 참석했다.

한편 임 차관은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랍에미리트(UAE) 측 수석대표인 가르가쉬 외교담당 국무장관 및 사우디아라비아 측 수석대표인 알 주베이르 외교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한-UAE 양자회담에서는 특사 교환 등 최근 활발한 양국 간 고위급 교류현황을 평가하고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보건, 의료,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사우디 양자회담에서는 에너지와 건설수주 등 전통적인 분야에서 양국간 협력현황을 평가하고 사우디의 탈(脫)석유 국가발전계획과 상용원전 건설 등에 대한 우리측 참여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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