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운영난으로 폐쇄했던
베데스다병원, 노조와 재개 합의
내달초부터 2개 실 12 병상 운영

올들어 운영난으로 폐쇄됐던 경남 양산시 유일의 ‘365 안심병동’이 다시 정상 운영된다.

‘365 안심병동 사업’은 간병인이 저소득층 중증 입원환자를 간병하고 환자가족 간병비 부담을 덜어주는 경남도 서민 의료복지 특수 시책이다. 양산에서 이 시책이 적용되는 곳은 이 병원 뿐이다.

베데스다병원과 보건의료노조는 최근 올들어 갈등을 빚던 365 안심병동사업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올해 365 안심 병동사업의 원활한 운영과 지역의료 발전을 위해 2개 실, 12병상을 운영하기로 했다.

현재 베데스다병원은 365 안심병동 정상 운영을 위해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병원 측은 행정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다음달 초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사 협상을 중재한 양산시의회 심경숙 부의장은 18일 “365 안심병동 입원실에는 공동 간병인이 교대로 근무해 보호자나 개인 간병인이 필요 없어 취약계층을 위한 보건 의료 복지사업의 상징이다”며 “양산 유일의 365 안심병동이 다시 운영됨에 따라 취약계층의 불안감 해소와 함께 일자리를 잃었던 간병사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18개 병원에서 365 안심병동이 운영되고 있다. 이 병동은 경남도가 적자 보전을 위해 비용 중 80%를 부담하고 있다.

한편 베데스다병원은 지난 2014년부터 4개 실 24병상 규모로 안심병동을 운영해 왔으나,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연말 사업중단을 결정하고 올해부터 병동을 폐쇄했다. 병원 측의 운영 중단으로 간병인 16명이 갑자기 일자리를 잃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