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40명 감염사실 확인

부산시, 신생아실 폐쇄조치

부산의 산부인과병원 병설 산후조리원 두 곳에서 호흡기감염병이 집단 발병했다. 부산시는 두 곳의 신생아실을 폐쇄 조치했다.

부산시는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과 동래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잇따라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RSV) 감염병이 발생해 신생아 32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북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이달 13일 신생아 호흡기융합세포바이러스 감염병 5건이 신고돼 증세를 보인 103명의 산모와 신생아를 역학조사한 결과 이날까지 24명이 바이러스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가운데 10명은 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7명은 현재 입원중이고 나머지 7명은 외래진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구의 또 다른 산후조리원에서도 이달 3일과 4일 신생아 2명이 재채기와 콧물 증세를 보인 데 이어 6일에도 신생아 1명이 같은 증세를 보여 역학조사를 한 결과 호흡기감염병으로 확인됐다.

동래구의 조리원에서는 증세를 보인 신생아와 산모 등 24명을 역학조사한 결과 신생아 8명이 최종 양성반응을 보였다.

확진자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5명은 이미 퇴원했고 1명은 퇴원 예정이며, 2명이 치료중이다. 박진우기자·일부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