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박차

▲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주영걸 사장,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경영지원실장, 최규식 주 헝가리 대사, 미하일 버르거 헝가리 경제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축 헝가리기술센터(H-TEC) 개소식을 가졌다. 현대일렉트릭 제공
울산에 주력공장을 두고 있는 현대일렉트릭이 전기·전자기술 강국인 헝가리에 통합 연구·개발(R&D) 센터를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현대일렉트릭은 최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신축 헝가리기술센터(H-TEC)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개소식에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정기선 현대로보틱스 경영지원실장, 최규식 주헝가리 대사, 마칭코 졸탄 헝가리 경제부 차관 등 12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존 부다페스트 지역 2개 사무실에 분산된 R&D 조직을 통합하고 업무공간도 넓혀 효율을 높이고 시제품 제작·시험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일렉트릭의 설명이다.

2509㎡(약 760평) 부지에 건립된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전력제어 시험설비, 시제품 제작실, 회전기, 고압차단기, 변압기, 전력제어, 자재창고 등을 갖췄다.

현대일렉트릭은 신축 헝가리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마이크로그리드(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소규모 지역 전력 자급자족 체계) 등에 필수적인 ‘전력변환’ 원천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전력변환 기술은 모터의 속도를 제어하거나 직류와 교류를 바꾸는 기술로, 전기·전자제품의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주영걸 사장은 “헝가리기술센터를 R&D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투자를 통해 유럽 선진 업체를 뛰어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불가리아 현지 법인을 인수하며 유럽시장 내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는 등 글로벌 전기전자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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