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실리콘밸리=울산산학융합지구

▲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울산시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에 조성중인 울산산학융합지구 전경.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테크노산단내 이달중 준공
테크노파크등 8개기관 참여
울산대·UNIST 일부科 이전
R&D-인재양성-고용 원스톱

울산형 실리콘밸리 역할을 수행할 울산테크노산업단지내 ‘울산산학융합지구’가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R&D-맞춤형 인재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 구축으로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신성장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남구 두왕동 울산테크노산업단지 안에 조성 중인 울산산학융합지구를 이달 중 준공, 내달 2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울산산학융합지구는 2015년부터 968억원(국비 157억원, 시비 250억원, 민자 561억원)을 투입해 부지 7만6065㎡, 건축면적 2만9677㎡, 건물 3개 동 규모로 건설됐다.

울산시, 울산대학교, UNIST, 울산과학대학교, 울산테크노파크,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며 이중 울산대학교와 UNIST 일부 학과가 이전, 제2캠퍼스 형태로 입주한다. 울산대학교는 화학과·첨단소재공학부가, UNIST는 경영공학과·설계공학과·기술경영전문대학원이, 울산과학대학은 환경화학공업과가 이곳에 둥지를 튼다. 주요 시설은 △울산대관 △UNIST관 △기업연구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울산대관은 건물 전체면적 1만3556㎡에 지하 1층 지상 5층, UNIST관은 건물 전체면적 9109㎡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울산대학교와 UNIST, 울산과학대 등 3개 대학의 6개 학과가 이곳으로 이전하며 이들 학과의 교원은 71명, 학생은 971명이다.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산업현장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현장에 즉시 적용하는 원스톱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새로운 기술 확보로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대학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또 근로자가 산업단지에서 일하며 배울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운영되는 등 앞으로 기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산학융합지구는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의 고도화 및 신성장 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지원하는 중추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학, 기업, 연구기관의 연구성과가 지역기업에 확산되도록 지원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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