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바닷가의 자연과 사람들

화려한 색의 공간·조각 표현

3월11일까지 스페이스 나무

▲ 정성희 작가의 ‘island’
울산 출신 정성희 작가가 스페이스 나무(양산시 충렬로 1733)에서 경남지역 첫 개인전 ‘향수’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정성희 작가의 어린 시절 추억을 담은 울산 바닷가의 자연경관과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기간은 오는 3월11일까지.

정 작가의 주요 소재인 섬은 외롭게 고립되어 있지만, 그의 작품에서는 더 이상 외롭거나 스산한 섬이 아니다.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숲, 옹기종기 모여 있는 풀숲들, 그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등 아기자기한 이야기들을 담아 화려한 색의 공간과 조각들로 표현한다.

정 작가는 “늘 기억속에 남아있는 울산 바다를 생각하며 떠올린 이미지들을 작은 조각들로 표현했다”며 “오방색과 함께 펼쳐지는 색감 속에서 우리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느껴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정 작가는 ‘2002 제13회 미술세계대전’ 대상, ‘2010 마니프국제아트페어’ 우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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