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을 11-2로 대파하며 압도적 예선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김은정 스킵이 매 경기마다 부르는 김영미 선수의 이름이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유행어로 떠오르고 있다. SBS캡처.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을 11-2로 대파하며 압도적 예선 1위를 확정지었다.

대표팀은 21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OAR을 상대로 경기를 펼쳐 11-2라는 큰 점수차로 OAR를 꺾었다. 준결승에는 이미 진출한 상황으로 이날 OAR를 누르며 1위 역시 확정지었다. 이날 오후에는 덴마크와 예선 9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컬링 경기장에는 김은정(28) 스킵의 “영미~!” 외침이 터졌다. 김은정 스킵이 외치는 ‘영미’는 자신의 친구이자 대표팀 동료인 김영미(28) 선수의 이름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대활약으로 컬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핫한 종목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은정 스킵의 “영미!” 외침 역시 평창 올림픽에서 가장 핫한 유행어가 됐다.

김은정 스킵은 스톤을 던진 직후 김영미 선수에게 스위핑 방향과 속도를 지시할 때 “영미!”를 목이 터져라 외쳐댄다.

김은정 스킵의 “영미”를 어떻게 해석하냐는 질문에 김영미 선수는 “급하게 부르면 빨리 들어가 닦으란 거고, 차분하게 부르면 준비하란 뜻이다. 안 부르면 (김)선영(25)이가 닦는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김은정 스킵이 영미를 외칠 때에는 상황에 따라 목소리가 높고 빠르거나 부드럽게 변하는 등 다양하다. 영미란 이름 외에도 김은정 스킵은 “워! 영미, 영미!!” “영미 헐! 헐!” 등 다양한 추임새를 넣기도 한다.

SBS의 이슬비 해설위원은 OAR과의 경기를 해설하며 “잘 들어야 된다. 억양과 느낌, 높낮이에 따라서 영미가 달라지고 의미도 달라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예선 1위로 4강에 진출한 상태이며, 4강 플레이오프는 1위-4위, 2위-3위가 맞붙는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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