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문예행정 전문가의 성찰과 모색

문화현장의 현실과 정책변화 필요성
칼럼집·연구서로 정연하게 풀어내

 

▲ 울산문화재단 박상언(사진) 대표이사

울산문화재단 박상언(사진) 대표이사가 2권의 책을 동시에 출간했다. 책은 24일부터 전국 서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이성정부에서 감성정부로> <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은 박 대표이사가 문예행정 전문가로서의 식견과 문화현장에서의 살아있는 경험을 담고 있다.

칼럼집 <이성정부에서 감성정부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25년)와 지역문화재단(5년) 등 박 대표이사가 30년 간 최일선 문화현장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과 생각들을 쉽고 정연한 이론으로 풀어낸다.

 

박 대표는 기초예술, 생활문화, 지역문화, 거버넌스, 문화분권과 문화자치 등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비판, 따뜻한 시선과 성찰을 보이면서, 합법적 권위만을 내세워온 지금까지의 이성정부는 문화적 권위를 갖는 감성정부로 하루 빨리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연구서 <지역문화재단과 리더십>은 전국 각 지역 문화재단 경영을 둘러싼 ‘불편한 진실’로 시작되고, 리더십의 구성요인과 이념적인 세 모형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실제 현장 분위기를 읽을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저자의 솔직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리더십의 구성요인과 이념적인 세 모형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아울러 그는 문화예술 전문조직으로서의 재단이 진정한 리더십을 확보하고 지역의 문화화(文化化)라는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재단을 둘러싼 정치적·행정적 환경과 조건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역문화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요구하는 것이다.

 

박상언 대표이사는 고려대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문화콘텐츠학)를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영전략본부장, 한국지역문화지원협의회 사무국장 등을 거쳐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2017년 출범한 울산문화재단의 초대 대표이사, 경상일보 독자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저자와의 대화는 24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 예술나무카페에서 열린다. 02)964·0561.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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