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9억 들여 26일 개관

중소기업 글로벌 마케팅 지원

신발산업 인프라·신기술 홍보

한국신발사 꿰는 역사관도 마련

▲ 한국신발관 조감도. 부산시 제공
우리나라 신발산업의 역사와 글로벌 마케팅의 거점 역할을 맡을 ‘한국신발관(K-Shoes Center)’이 부산에서 문을 연다. 부산시는 오는 26일 오후 3시 부산진구 백양대로 227(개금동)에서 신발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신발관 개관식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신발관은 앞으로 신발업계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곳은 지하 1~지상 7층, 연면적 4141㎡ 규모로 119억원이 투입됐다. 신발멀티홍보관과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으로 운영된다.

1층 멀티홍보관에는 신발 신제품 전시와 신발산업진흥센터, 한국신발피혁연구원, 신발·피혁·가방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신발산업 인프라 안내, 신발제조 신기술 소개 등이 이뤄진다.

신발역사관으로 꾸며진 2층은 당혜, 운혜 같은 조선시대 전통 신발부터 1920년대 고무신, 1950년대 국제상사, 삼화고무, 동양고무 등 신발업체의 초기 제품, 시대별 신발 광고, 재봉틀 등 신발 제조용품 등을 전시한다.

3층은 비즈니스관으로 운영되며 4, 5층은 신발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위한 교육관으로, 6, 7층은 스타트업 신발기업 임대공간으로 꾸며진다.

한국신발관은 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가 위탁 관리한다.

시 관계자는 “한국신발관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비를 확보해 설립한 전국 유일의 신발산업 지원 거점이다”며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과거 신발산업 호황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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