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배우이자 극단 끼리의 홍선주 대표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을 폭로한데 이어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대표 역시 이윤택의 성추행에 가담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SNS캡처.

 

극단 연희단거리패 출신의 배우이자 극단 끼리의 홍선주 대표가 이윤택 연출가의 성폭행을 폭로한데 이어 연희단거리패의 김소희 대표 역시 이윤택의 성추행에 가담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대표는 1994년 연극 ‘미친동물의 역사’로 데뷔한 이래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50여편의 작품을 남긴 중견 연극인이다. 이윤택 산하에서 연출가로도 활동했으며 이윤택의 페르소나라고도 불린다.

앞서 홍 대표는 JT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익명으로 출연해 “2004년과 2005년 성추행을 당했고, 다른 단원이 이윤택 연출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걸 목격했다”며 “특히 연희단 거리패의 김소희 대표가 조력자로 후배를 ‘초이스’ 해 안마를 권유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홍 대표는 “과일이 든 쟁반을 안기면서 이윤택 방에 가서 안마를 하러 가라고 하더라. 거부하자 가슴팍을 치면서 ‘왜 이렇게 이기적이냐, 너만 희생하면 된다’고 말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겨줬다.

이후 김소희 대표가 SNS를 통해 이 같은 폭로를 전면 부인하며 “익명의 제보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고 인터뷰에 대한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자, 홍 대표가 익명을 버리고 직접 앞으로 나선 것.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접니다. JTBC 뉴스룸에서 전화인터뷰하고 영상인터뷰한 사람이 접니다. 김소희 선배님, 저 찾으셨다구요? 해명하고 싶으시다구요? 찾으셨으니 하세요. 지현이 외 다른 사람들 JTBC에 연결시켜준 것도 접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홍 대표가 앞으로 나서자 김 대표는 “그 시절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안 나서 벌어진 실수”라며 “당시 홍 씨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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