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스벤 크라머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있었던 사고로 부상 당한 한국인 관객에게 사과했다. SNS캡처.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스벤 크라머가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있었던 사고로 부상 당한 한국인 관객에게 사과했다.

22일 열린 팀추월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경기 직후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이들은 주최 측이 준비한 메달 모양의 상패를 관객석으로 던졌고 날아든 상패에 관객이 맞아 부상을 당했다.

이들이 던진 상패에 맞은 관객 한 명은 응급실로 실려 갔고, 다른 한 명 역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스벤 크라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어제 저녁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우리팀을 대표하여 부상 당하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네덜란드 빙상팀과 저를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는데 불미스러운 사고가 생겨서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부상당한 분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 대한 싸늘한 시선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중 한 명인 얀 블록휴이센은 기자회견에서 “이 나라는 개들을 좀 더 잘 대접해주길 바란다”는 발언을 해 개고기 문화를 조롱했다는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불과 하룻밤 사이에 벌어진 연이은 소동에 네덜란드 선수팀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덜란드 바흐 선수단장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네덜란드 대표팀을 대표해서 이 자리에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우리는 한국 문화를 존중하고 삼 주 동안 우리에게 매우 좋은 환대를 보내주셔서 감사히 생각한다”며 “얀 블록휴이센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 역시 사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흐 선수단장은 네덜란드 NOC 자체 징계 계획에 대해 “이사들과 의논해 그 부분에 대해 결정할 예정이다. 블록휴이센은 굉장히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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