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학 울산과학대 교수 발표

울산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의 경제적 가치가 연간 1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울산과학대학교는 이정학 교수(관광경영학)가 환경부 지정 울산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양성봉)의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경제적 가치 연구용역 결과를 22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가상가치평가법 모델을 활용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태화강 방문객 5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가상가치평가법은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비시장재를 제품처럼 가격을 매기기 위한 평가다.

이 연구에서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의 가상적 경제적 가치는 1인당 5673원으로 분석됐고, 연간 가치가 144억원 상당으로 추산됐다. 이는 다른 지역 자연환경자원과 비교해 평균 수준이고, 부산 해운대와 비슷한 수준의 경제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보존을 위해 기금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높고, 50대·고소득·고학력·전문직·울산외 지역 사람에게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은 경제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녔지만 울산시민이 타지역 사람들보다 태화강 생태관광자원 보전을 위한 기금의 지불의사가 낮고 생태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울산시민을 대상으로 태화강 생태관광자원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교육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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