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 배급받는 북한 주민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지난해 대북 식량지원 규모가 21년 만에 가장 작았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WFP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의 실케 버 대변인은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해 12월 북한 74개 시·군 내 임산부와 수유모, 어린이 등 취약계층 57만8천여 명에게 1천703t의 식량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WFP가 북한에 지원한 식량 총량은 2만1천777t으로, 1996년 이후 최소 규모라고 VOA는 강조했다.

WFP의 대북 식량 지원은 1995년 5천140t으로 시작해 1996년 5만4천여t으로 늘었고, 1997년에는 43만2천여t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2001년 사상 최대인 93만여t을 기록한 뒤 점차 줄다가 2015년에는 2만4천600여t, 2016년에는 2만4천500여t으로 대폭 감소했다.

실케 버 대변인은 지난해 WFP의 대북 지원 규모가 감소한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모금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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