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내년 상반기 3곳씩 설치

수소차도 올해 103대 더 보급

‘수소에너지 산업도시’ 구축에 행정력을 결집하고 있는 울산시가 수소차 인프라를 크게 확대한다.

울산시는 수소차에 연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를 올해 6월 3곳, 내년 상반기에도 3곳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오는 6월 북구청 인근인 경동충전소(북구 북부순환도로 1165), 남구 여천오거리 인근인 투게더충전소(남구 신화로 101), 울주군 웅촌면 신일충전소(울주군 웅촌면 웅촌로 490) 등 3곳에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설치한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주유소와 LPG충전소 중 일부를 선정해 수소충전소를 더 조성한다. 이렇게 되면 울산지역 수소충전소는 기존 울산대공원 남문 부근인 옥동충전소(남구 남부순환도로 465)와 남구 장생포 인근인 매암충전소(남구 장생포고래로 29번길 5) 등 2곳을 더해 모두 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현재 전국의 수소충전소는 12곳으로, 이 중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는 울산 2곳, 광주, 창원, 충남 각각 1곳이다. 정부는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충전소를 신설하는 등 오는 2022년까지 전국에 총 310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39대가 보급된 수소차를 올해 103대 더 보급한다. 주력 보급 차종은 오는 3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차 ‘넥쏘’로 수소를 1회 가득 충전하면 609㎞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기존 투싼 수소차보다 주행거리가 40% 이상 향상됐다. 넥쏘의 울산지역 판매가격은 현대자동차의 출고가격, 중앙정부의 국비 보조금 확정 후 울산시가 지방보조금을 결정해 다음 달 초 공고할 예정이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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