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서양에서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정부가 스텔라데이지호 사고와의 연관성을 두고 확인에 나섰다. 지난해 3월 31일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하고 선원들이 실종된 지 333일만이다.
구명벌 추정물체는 남대서양 브라질 해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 해역을 지나던 인도 선적 선박이 구명벌로 추정되는 물체를 한 척 발견해 브라질 MRCC(해난구조선테)에 신고했다.
브라질 측은 이 소식을 스텔라데이지호 선사인 폴라리스쉬핑에 전달했고, 선사는 25일 새벽 2시 27분께 해수부에 이 사실을 알렸다. 해수부는 곧장 가족들에게 해당 소식을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8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족대책위와 만나 구명벌 추정물체 발견에 관해 설명한 후 이날 오전 가족들과 다시 만나 수색 계획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는 현재 남대서양 해벽에서 발견된 물체가 스텔라데이지호의 구명벌인지 확인하고 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작년 3월 31일 남대서양에서 침몰했다. 당시 필리핀 선원 2명이 구조됐고 한국인 8명 포함 22명이 실종됐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