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작가의 ‘REST’

젊은 미술인들 대작프로젝트
‘특급소나기’展 6일부터 시작
전국적으로 관심받고 있는
작가 30명 참여 볼거리 가득

잘나가는 젊은 작가들의 대작프로젝트 ‘특급소나기’가 또다시 열린다.

올해로 4년째 지속되는 특급소나기전은 오는 6일부터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1·4전시장에서 개최된다.

특급소나기는 적도부근 열대지방에서 매일 한 차례씩 일시적으로 강하게 쏟아지는 ‘스콜’을 의미한다. 스콜의 또다른 기능은 한낮 무더위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제라는 점. 울산에서 어렵게 첫 발을 디딘 미술인들의 모임인만큼 강한 바람과 낙뢰와 같은 충격을 동반한 스콜이 되어 경직된 지역 미술시장에 단비가 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 정도영 작가의 ‘지우다’

전시 의도는 올해도 계속 이어진다. 2015년 첫 회 사업을 치른 이후 해마다 참여작가와 출품작품을 늘려가며 지역 미술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올해 전시에는 전국단위 각종 아트페어마다 기발한 작업으로 사랑받는 울산출신 작가들의 참여를 또다시 대거 이끌어냈다.

특급소나기 2018 참여작가는 신선미 김광현 임수빈 전하린 민토스 유은석 옥수정 이하은 박주호 박빙 정도영 정지은 최민영 조성훈 최소망 하리 홍차 구지은 남지형 김아름 김수영 김썽정 방창숙 김은아 권혜경 박하늬 박다연 양현준 박성란 이원주씨 등 30명.

▲ 구지은 작가의 ‘월든비가 잇다’

신선미 작가는 특유의 정감어린 화풍으로 보는 이들에게 일상의 평화와 소소한 행복의 의미를 보여준다.

김광현 작가는 확장된 이미지의 표현으로 강박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집단적 초상을 그려낸다.

옥수정 작가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과 구도로 어린이와 같은 순수의 이미지와 복잡다단한 욕망의 그림자를 동시에 표현한다.

▲ 김썽정 작가의 ‘행복한 여인’

정도영 작가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 도예와 오브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작업방식으로 지역 미술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해외아트페어에서 인기를 모은 하리 작가 작품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드는 기존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익살스러운 도상과 화려한 색점들의 집합체, 김썽정 작가의 작품세계 역시 강한 흡입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 민토스 작가의 ‘LOVE’

전시기획을 총괄하는 김은아 작가는 “평면과, 입체, 설치, 영상 등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가 한 공간 안에서 강렬한 시너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한국현대미술의 한 맥락을 주도하는 울산지역 젊은 미술인들에게 관심과 성원이 모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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