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은 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 500m 결승에서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를 고수한 끝에 41초93의 기록으로 파비오 카르타(42초044.이탈리아), 론 비온도(42초195.미국)를 제치고 1위로골인했다.
지난 97년 이 대회 챔피언 김동성은 이로써 금메달 2개로 종합순위 포인트 68점을 획득, 대회 최종일인 8일 1,000m와 3,000m레이스를 남긴 가운데 5년만의 대회 종합우승 타이틀 탈환에 한 걸음 다가섰다.
1번 레인에서 출발, 빠른 스타트로 치고 나가며 초반부터 1위로 코스 안쪽을 점령한 김동성은 이후 한차례도 선두를 내 주지 않는 노련한 스케이팅으로 여유있게우승을 차지했다.
김동성은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초반 3위로 출발했지만 중반부터 상대 선수들이 만든 빈 공간을 놓치지 않고 파고 드는 절묘한 스케이팅을 선보이며 1위로 결승에 올랐다.
한편 함께 출전한 안현수(신목고)와 이승재(서울대)는 준준결승에서 모두 탈락했지만 뒤 이어 열린 남자 5,000m계주 예선 1조에서 한국은 7분15초733의 기록으로1위에 올라 2위 이탈리아(7분15초886)와 함께 결승에 진출, 2조 1,2위인 캐나다, 중국과 8일 맞붙게 됐다.
또 전날 여자 1,500m 은메달리스트인 고기현(세화여고)은 500m결승에서 초반 스타트 부진을 극복하지 못한 채 45초408의 기록으로 4위에 그쳤다.
이에 앞선 준결승에서 고기현은 3위로 골인했지만 2위로 들어온 류샤오잉(중국)이 실격됨에 따라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최은경(세화여고)은 준결승에서 3위에그치며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중국의 영웅 양양A는 전날 1,500m 우승에 이어 500m에서도 44초46을 기록하며 에브게니아 라다노바(44초586.불가리아)를 제치고 정상에 올라 대회 종합우승6연패가 유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