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

검찰이 100억원대 뇌물수수 의혹 등을 받는 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에게 다음 주 소환 조사를 받으라고 정식으로 통보했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날 이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그간 진행 수사 상황을 고려할 때 실체적 진실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밝히기 위해 이 전 대통령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여러 차례 소환 조사하는 것은 생각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실관계 규명을 위한 자료를 그동안 충분히 수집했고 조사할 내용이 방대하다”며 “통상 절차에 따라 직접 대면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출석요구에 응하면 노태우·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에 이어 헌정 사상 네 번째로 피의자로 검찰 포토라인에 서는 전직 대통령이 된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해 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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