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발연, 지역 고용구조 보고서
울산발전연구원(원장 오정택) 황진호 박사가 6일 ‘지역 제조업 고용구조의 특성과 문제점’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지역산업의 역량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고용 극대화를 위한 고용영향평가제 활용과 공공 직업훈련학교 설립 등 정책적·제도적 기반 조성을 제안했다.
황 박사는 보고서를 통해 울산이 전국에서 대규모 사업체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좋은 일자리가 타지역에 비해 풍부하지만 제조업의 고용창출력 둔화와 최근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실업률이 급증하는 등 고용여건이 나빠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황 박사는 “지역경제의 생산활동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주력 제조업의 고용구조와 변화에 대한 이해를 넓혀 노동시장 개선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그에 따른 정책적 대응방안으로 ‘지역 파트너십에 근거한 지역산업 및 고용 거버넌스’를 실효적으로 활성화하고, 주요 시정 조치가 본래의 정책 목표를 달성하면서 고용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고용영향평가제를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또 노사상생의 사회적 대화를 통한 지역·산업 맞춤형 직업훈련체계 구축을 위해 공공 직업훈련학교 설립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원·하청 불공정 관계 개선을 통한 공정경제 토대 마련을 위해 산업별 노사정협의체 구축과 사회연대기금 조성, 동반성장위원회설치 등 지역사회가 적극 나서 줄 것도 주문했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