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암각화박물관등 선정
부산 4곳 비해 월등한 성과

▲ 울산박물관

울산지역 박물관 6곳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발하는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일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 실시 이후 첫 인증기관 목록을 발표했다.

목록에 포함된 울산지역 공립박물관 우수인증기관은 울산박물관, 암각화박물관, 대곡박물관, 옹기박물관, 울주민속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이다. 울산지역 공립박물관 7곳 중 6곳이 정부가 인정하는 우수기관 마크를 달게 된 것이다.

▲ 암각화박물관

자칫 전국 곳곳의 박물관들이 쉽게 획득하는 ‘형식적인 인증마크’라고 오해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서울을 포함해 다른 광역지자체와 비교하면 지난 15년 간의 울산지역 박물관 행정이 얼마나 좋은 평가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우선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제는 운영·관리 평가를 통한 공립박물관의 운영 내실화와 대국민 서비스 향상을 위해 2016년 11월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의 개정으로 도입됐다.

▲ 대곡박물관

문체부는 2017년 1월, 190개 공립박물관을 평가 대상으로 고시한 뒤 2017년 8월부터 11월까지 ‘경영전략’ ‘경영관리’ ‘사업관리’ ‘고객관리’ 등 4개의 평가 지표를 기준으로 서면조사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이후 인증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우수인증 공립박물관 123개관을 선정했다.

▲ 옹기박물관

선정목록에 따르면 인구수와 도시규모, 박물관 숫자에서 타 지자체보다 열세를 면치못하던 울산 지역이 오히려 상대적으로 월등히 많은 인증마크를 획득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선정과정에서 서울시는 허준박물관과 한성백제박물관 등 7곳의 박물관이 우수기관마크를 받는데 그쳤다.

▲ 장생포고래박물관

인천시 역시 7곳이다. 대전시와 부산시는 4곳에 불과하고 대구시는 3곳, 광주시는 2곳에 불과하다.

공립박물관 운영이 가장 늦게 시작된 울산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 울주민속박물관

한편 인증기간은 발표일로부터 2년이며, 향후 2년마다 재평가가 진행된다. 인증박물관에는 인증서가 발급되고 ‘2017년 우수박물관 인증’을 외부에 공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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