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계획인가등 이달말 승인

▲ 울산 북부경찰서 조감도.

실시계획인가등 이달말 승인
지상 5층 본관·별관등 조성
2020년 하반기께 개서 목표
인원증원 치안공백 해소 기대

울산 북부경찰서가 논의 10여년만인 올 하반기 첫삽을 푸고 본격 건립에 들어간다. 울산 5개 기초단체 중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어 생긴 치안 공백 해소는 물론 경찰서 개서에 따른 경찰 인력 증원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북부경찰서 건립 실시설계 용역이 오는 16일께 완료되는데 이어 북구청에 신청한 건축허가 및 실시계획인가가 이달 중 승인된다고 8일 밝혔다.

울산경찰청은 이후 기획재정부의 심의 완료 절차를 거치면 늦어도 올 하반기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기간은 21개월로 오는 2020년 하반기 개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경찰청에 경찰조직 승인 요청을 하면서 본격화된 북부경찰서 건립 논의가 약 10여년만에 결실을 맺게 되는 셈이다.

울산 5개 구·군 중 유일하게 관내에 경찰서가 없는 북구 지역은 대규모 택지개발과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됐지만 관내 관할 경찰서가 없어 북구지역 8개 동을 중부서(5개)와 동부서(3개)가 나눠 담당해왔다. 이에 치안 서비스의 과부하는 물론 치안 공백에 대한 주민 불안감이 커지자 북부경찰서 건립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북부경찰서 건립사업은 지금까지 부지 조성 지연과 예산 증액 등으로 난항을 거듭해 왔다.

울산경찰청은 애초 송정택지개발지구 1만4000㎡에 2016년까지 지상 5층 규모의 북부서 청사를 건립하려 했다가 송정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울산시의 도시개발계획 변경 승인이 늦어져 사업이 2년간 지연됐다. 이후 부지 면적을 1만6110㎡으로 늘려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사업비도 덩달아 늘어났고, 예산 증액을 위한 과정도 겪었다.

신설될 북부경찰서는 총 사업비 393억원이 투입돼 연면적 1만687㎡에 지하 1~지상 5층의 본관 1개 동과 지상 2층의 별관 1개 동으로 조성된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북부경찰서가 개서하면 인구증대 및 대규모 개발 등으로 주민들의 높아진 치안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치안 공백 해소에 따른 사회안전망 확충도 기대된다”며 “또 경찰서 개서에 따라 울산지역 경찰 정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대시민 치안 서비스도 강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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