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종업계 유일 보온샵등 보유

2005년 이후 총 207척 생산

현대重·미포조선에 전량 공급

고부가영역 사업 다각화 눈길

▲ 세진중공업은 LPG 탱크 제작 업체 최초로 누적 생산량 200척을 돌파했다. 사진은 세진중공업 본사 야드전경. 세진중공업 제공
울산지역 조선기자재업체인 세진중공업이 LPG(액화석유가스) 탱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세진중공업(대표이사 가백현)은 LPG 탱크 제작 업체 최초로 누적 생산량 200척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세진중공업은 연도별 결산 기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07척을 제작했다. 2016년 한해 36척으로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으며, 선박 제조 물량이 줄어든 지난해에도 24척을 제조했다.

세진중공업은 올해 상반기에도 10척의 LPG 탱크를 만들고 있으며, 2019년부터 다시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중공업은 LPG선 시장점유율 1위인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LPG 탱크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세진중공업 측은 “최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두 회사가 초대형가스선(VLGC) 등을 집중 수주하고 있는 상황이며, 특히 VLGC의 경우 저장용량과 제작 톤수가 높기 때문에 매출액이 크다”고 설명했다.

LPG 탱크는 액화 프로판, 액화 부탄을 전문적으로 수송하는 배의 선내에 설치하는 저장 용기로 비등점 -42℃를 견딜 수 있는 용접과 보온작업이 필수적이다.

세진중공업은 동종업계 유일하게 자체 보온샵 등을 보유하고 있다. LPG 탱크 외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세진중공업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조선기자재 시장의 지위를 바탕으로 한 안정성과 재무건전성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보적인 기술과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지난해 수주한 현대미포조선 에틸렌 저장장치(LEG TANK)가 올 하반기에 초도 출하를 앞두고 있는 등 신규 매출 아이템도 확보했다”며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부가가치 제품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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