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기자= 제1회 일본국제유도대회가 일본과 한국 등 30여개국 남자선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2,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남자 7개 체급에서 경기가 벌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체급은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귀화한 재일동포 4세 추성훈(헤세 간사이)이 출전하는 81㎏급.

 지난해 부산시청 선수로 활약하며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아시아선수권에서모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던 추성훈은 체급 최강자 조인철(용인대 조교)이 불참한 이번 대회에 일장기를 달고 나와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추성훈의 우승을 저지할 「저격수」로 2000년 국가대표 선발전 2위를 차지했던 남자유도 기대주 안동진(경남도청)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한국은 또 66㎏급에 99년 코리아오픈 우승자 김형주(마사회)를 내세워 금메달에도전하고 100㎏ 이상급에 유망주 최영환(경기체고)을 내보내 일본의 벽을 허물 계획이다.

 이밖에 현동훈(포항시청.60㎏급)과 송대남(청주대.73㎏급), 황희태(90㎏급), 정성훈(100㎏급.이상 용인대)도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소속 선수인 조황굉(66㎏급),김태의(73㎏급), 고효의(90㎏급), 리성룡(100㎏급) 등 4명이 북한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어서 남북대결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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