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솔거미술관 20일부터

작품 28점과 관련자료 전시

▲ 김준식 작가의 ‘노모상’
경주에서 태어나 유학시절을 제외하고는 경주를 지키며 신라문화예술의 수호자 역할을 했던 서양화가 김준식의 첫 회고전이 경주솔거미술관에서 열린다.

(재)문화엑스포는 오는 20일부터 2018 경주솔거미술관 기획전 ‘신라문화예술의 수호자 관성 김준식’을 제1, 2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관성 김준식의 평면 작품 28점과 함께 생전에 교류가 깊었던 고암 이응로와 청강 김영기의 작품도 선보인다. 또한 남한 최초의 예술학교인 경주예술학교의 탄생과 폐교, 경주 최초의 갤러리 개관, 신라문화제 출범 등과 관련된 자료 50여점을 전시한다. 제1 기획전시실에서는 일본 유학시기와 경주박물관 고적보존회 활동시기 등 해방 이전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으며, 제2 기획전시실에는 경주예술학교와 계림대학 시기, 1973년 소품전 이후의 시기 등 후기작품들이 전시된다.

김준식은 지역의 동경유학 출신 가운데 황술조, 손일봉을 잇는 서양화가다. 서양화의 정통성에 입각한 사실표현에 충실하게 깊이있는 색감과 질감을 잘 살렸다. 주로 향토에서 접하는 여러 풍경들을 스케치했으며 고분, 남산, 절터 등 역사유적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남겼다.

김준식 작가는 일본도쿄태평양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경주예술학교, 계림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1992년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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