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교육감 단장으로 내주 구성

피해 모니터링·2차 피해 예방

홈페이지에도 신고란 만들어

성추행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대학에 이어 초·중·고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도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구성해 다음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 구성을 위해 구체적인 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교육국장을 총괄대책반으로 하는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단을 꾸릴 예정이며 과 단위로 구성했던 대책기구를 본청 단위로 격상한다.

추진단은 교원인사과, 학생생활교육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교직원과 학생 등의 성폭력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사안이 발생하면 엄정한 조사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예방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성희롱·성폭력 피해 사례 점검과 예방을 위한 지도점검도 벌인다. 사안이 발생하면 각 부서가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추진단 구성 이외에 최근 시교육청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미투바로가기 신고란을 만들었다.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 등 성관련 범죄를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14일 현재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신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성희롱, 성추행, 성폭력과 관련된 예방 교육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교육분야에서 성희롱과 성폭력 사안이 적발되면 무관용을 원칙으로 강력히 대처하는 한편 피해자들의 2차 피해예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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