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수리과학과 출신 이효정(사진) 박사가 일본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5일 밝혔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수리과학과 출신 이효정(사진) 박사가 일본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 조교수로 임용됐다고 15일 밝혔다.

이 박사는 지난해 2월 유니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한 지 1년 만에 조교수로 임용됐다.

이 박사는 “최근 의학 분야에서 수학적 모델을 융합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유니스트에서 수학에 대한 탄탄한 기본기를 쌓고 융합 연구에 나선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박사는 앞으로 감염성 질병에 대한 수학적 모델과 통계적 시뮬레이션을 연구할 계획이다. 전염병 감염 경로와 확산 추이 예측,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수립도 연구한다.

이 박사는 2009년 신종플루의 확산을 보며 감염병 분야 수리 모형 연구를 시작한 UNIST 자연과학부 이창형 교수의 첫 번째 제자로 합류해 생물수학 분야 연구를 수행하며 신종플루, 메르스, 뎅기열 등 감염 질환은 물론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에 대해 연구했다.

이창형 교수는 “수학이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다”며 “유니스트의 제 첫 제자가 해외 명문대학에 교수로 임용돼 뿌듯하고, 수리과학과가 배출한 박사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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